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0

교회 안에서 즐기는 세계 음식, 메르카토 메이페어 19세기 교회에서 푸드마켓으로 다시 태어난 공간런던의 고급 상점과 호텔이 모여 있는 메이페어를 걷다 보면, 노스 오들리 스트리트에서 웅장한 석조 건물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외관만 보면 지금도 예배가 진행되는 교회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예상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과거 세인트 마크 교회(St Mark’s Church)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복원해 만든 푸드홀, 메르카토 메이페어이다.세인트 마크 교회는 메이페어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던 1825년부터 1828년 사이에 건축가 존 피터 갠디 디어링(John Peter Gandy-Deering)의 설계로 세워졌다. 이후 1878년 건축가 아서 블롬필드(Arthur Blomfield)가 내부를 크게 개조하면서 목조 지붕과 다양한 장식 요.. 2026. 8. 7.
런던의 숨은 보석, 월리스 컬렉션에서 만나는 귀족의 예술 세계 런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월리스 컬렉션(The Wallace Collection)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화려한 프랑스 장식미술과 회화부터 갑옷과 무기까지 전시의 구성이 다양해, 미술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도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귀족의 저택에서 시작된 월리스 컬렉션의 역사월리스 컬렉션은 런던 메릴본의 맨체스터 스퀘어에 자리한 국립박물관으로, 과거 허트퍼드 후작 가문과 리처드 월리스 경이 거주했던 허트퍼드 하우스(Hertford House)를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의 수집품은 어느 한 사람이 단기간에 모은 것이 아니라,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허트퍼드 후작 4대와 리처드 월리스 경에 의해 형.. 2026. 8. 6.
런던에서 만나는 500년의 영국 미술, 테이트 브리튼 영국 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미술관런던 밀뱅크에 자리한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은 1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영국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미술관이다. 국제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테이트 모던과 달리, 테이트 브리튼은 영국에서 활동한 예술가와 영국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에 집중한다. 전시실을 순서대로 둘러보다 보면 튜더 왕조 시대의 초상화부터 산업혁명과 전쟁, 여성 참정권 운동,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다룬 작품까지 약 500년에 걸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테이트 브리튼의 시작은 18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탕 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이자 미술품 수집가였던 헨리 테이트(Henry Tate)가 자신의 영국 미술 컬렉션과 미술관 건립을 위한 자금.. 2026. 8. 5.
런던 프리메이슨 박물관(Museum of Freemasonry), 베일에 싸인 공간을 직접 가보다 프레미에슨이란 무엇일까?프리메이슨(Freemasonry)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알려진 형제단체(fraternal organization) 가운데 하나이다. 기원은 중세 유럽의 석공(guild) 조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당과 성, 궁전을 짓던 석공들은 전문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 석공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로 변화하였다. 현대적인 프리메이슨의 시작은 1717년 영국 런던에서 네 개의 로지(Lodge)가 모여 최초의 '그랜드 로지(Grand Lodge of England)'를 설립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후 프리메이슨은 영국을 넘어 유럽과 북미, 전 세계로 퍼져 현재는 수백만 명의 회원을 가진.. 2026. 8. 4.
인체와 의학에 관심 있다면, 헌터리안 뮤지엄(Hunterian Museum) 의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런던에는 수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헌터리안 박물관(Hunterian Museum)은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이곳은 미술품이나 고고학 유물이 아니라 인체와 의학, 그리고 외과의 발전 과정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18세기 외과의사이자 해부학자인 존 헌터(John Hunter)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박물관으로, 현재는 영국 왕립외과학회(Royal College of Surgeons)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다. 2023년 약 5년간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친 뒤 다시 문을 열면서 더욱 현대적인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현재는 2,000점이 넘는 해부 표본과 수술 기구, 의료 기록 등을 통해 고대부터 현대 로봇 수술까지 외과의 발전 .. 2026. 8. 3.
런던의 독특한 박물관, Sir John Soane's Museum 런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박물관이 많지만, 규모는 작아도 한 번 방문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다. 바로 Sir John Soane's Museum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면 '이게 정말 박물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화려한 전시관 대신 실제 사람이 살았던 집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고, 좁은 복도와 계단,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들 때문에 마치 오래된 보물창고를 탐험하는 기분이 든다.이곳은 영국의 건축가 존 소안(Sir John Soane)이 평생 수집한 예술품과 골동품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박물관으로 남긴 공간이다. 그가 1837년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당시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19세기 런던의 분위기를 가장 .. 2026. 8. 2.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