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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사랑한 백화점, 포트넘 & 메이슨

by myownpace-wildbloom 2026. 7. 22.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영국의 상징, 포트넘 & 메이슨

런던 피카딜리(Piccadilly)에 위치한 포트넘 & 메이슨(Fortnum & Mason)은 1707년에 문을 연 영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식품 백화점이다. 처음에는 작은 식료품점으로 시작했지만,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며 현재는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포트넘 & 메이슨의 시작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창립자인 윌리엄 포트넘은 당시 앤 여왕의 궁정에서 하인으로 일했는데, 궁정에서는 매일 새 양초를 사용하고 남은 양초는 처분할 수 있었다. 그는 남은 양초를 판매해 자금을 마련했고, 집주인이었던 휴 메이슨과 함께 1707년 상점을 열었다. 이렇게 시작된 작은 가게는 영국 귀족과 왕실이 애용하는 식품점으로 발전하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오랜 역사에서 오는 품격이다. 민트색을 대표 색상으로 사용하는 인테리어와 화려한 장식, 그리고 정성스럽게 진열된 식품들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 공간처럼 느껴진다. 계절마다 매장 디스플레이가 바뀌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런던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장식을 선보여 많은 관광객이 일부러 방문하기도 한다.
300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오면서도 전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있다는 점 역시 포트넘 & 메이슨의 큰 매력이다. 이곳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백화점이 아니라 영국의 식문화와 역사, 그리고 장인 정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영국 왕실이 인정한 품질, 로열 워런트를 가진 브랜드

포트넘 & 메이슨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이다. 로열 워런트는 일정 기간 이상 영국 왕실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며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업에게 수여되는 공식 인증이다.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품질을 유지해야 자격을 이어갈 수 있다.
포트넘 & 메이슨은 오랜 세월 영국 왕실과 깊은 관계를 이어왔으며, 현재도 국왕과 왕비로부터 로열 워런트를 받은 몇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단순히 '왕실이 이용하는 가게'라는 의미를 넘어 품질과 서비스가 오랜 시간 검증되었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왕실 문장은 이러한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실제로 포트넘 & 메이슨에서는 홍차뿐 아니라 잼, 비스킷, 꿀, 초콜릿, 와인, 햄퍼(Hamper)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많은 제품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영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유도 단순히 유명한 브랜드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신뢰와 전통을 함께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왕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쌀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비교적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홍차나 비스킷도 다양하다. 그래서 영국다운 선물을 찾는다면 포트넘 & 메이슨은 가장 만족도가 높은 쇼핑 장소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홍차만 파는 곳이 아니다, 꼭 둘러봐야 할 포트넘 & 메이슨

포트넘 & 메이슨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흔히 '홍차를 사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둘러보면 훨씬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가장 유명한 상품은 로열 블렌드(Royal Blend), 얼그레이(Earl Grey), 브렉퍼스트 티와 같은 홍차이지만, 그 외에도 영국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층마다 가득하다.
1층 식품관에서는 알록달록한 잼과 마멀레이드, 비스킷, 초콜릿, 치즈, 향신료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포트넘 & 메이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햄퍼는 영국에서 특별한 날 선물하는 전통적인 바구니 문화가 담긴 상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더욱 다양한 종류가 판매된다. 보기만 해도 선물 받고 싶은 구성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매장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티 살롱(Diamond Jubilee Tea Salon)'도 추천하고 싶다. 이곳에서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정통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영국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
포트넘 & 메이슨은 단순한 백화점이 아니라 영국의 역사와 왕실 문화, 그리고 식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런던 여행 중 특별한 기념품을 찾고 있거나 영국다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 본 글은 포트넘 & 메이슨 공식 홈페이지 및 영국 왕실 로열 워런트 협회의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운영 정보와 상품 구성은 방문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