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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새로운 박물관, V&A East Storehouse 탐방기

by myownpace-wildbloom 2026. 7. 17.

런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V&A East Storehouse입니다. 기존 박물관처럼 엄선된 작품만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실제 박물관 수장고를 일반인에게 공개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입니다. 작품이 보관되는 모습부터 연구와 보존 과정까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박물관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V&A East Storehouse의 특징과 관람 포인트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전시장이 아닌 '수장고'를 공개한 새로운 박물관입니다.

V&A East Storehouse는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이 새롭게 선보인 문화공간입니다. 2025년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 내 이스트 뱅크(East Bank)에 개관하였으며, 기존 박물관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오픈 스토어하우스(Open Storehouse)'라는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박물관은 수많은 소장품 가운데 일부만을 선별하여 전시합니다. 반면 V&A East Storehouse는 실제 작품이 보관되는 수장고를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하여, 박물관의 보이지 않는 공간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약 25만 점 이상의 소장품과 수천 점의 아카이브 자료, 수백 점의 대형 작품이 보관되어 있으며, 거대한 선반 위에 정리된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박물관이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연구하는지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를 위한 화려한 연출보다는 작품 본연의 모습과 보존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예술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품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관람 경험입니다.

V&A East Store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점입니다. 일반 박물관에서는 유리 진열장이나 안전선 너머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실제 수장고 선반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작품을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뿐 아니라 가구, 도자기, 패션, 공연예술 소품,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장품이 한 공간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유명 작품뿐 아니라 평소에는 전시되지 않는 자료들도 함께 볼 수 있어 마치 박물관의 백스테이지를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보존 상태와 관리 방법이 반영되어 있어 박물관의 운영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V&A East Storehouse에서는 'Order an Objec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사전에 원하는 소장품을 예약하면 연구 공간에서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입니다. 일반 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으로, 학생이나 연구자는 물론 디자인과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박물관의 소장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런던 여행에서 꼭 들러볼 만한 새로운 문화 명소입니다.

런던에는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등 세계적인 박물관이 많습니다. 하지만 V&A East Storehouse는 기존 박물관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화려한 전시 연출보다는 작품이 보관되고 연구되는 공간 자체를 공개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건물 내부는 높은 천장과 거대한 철제 선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작품이 층층이 정리되어 있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규모가 큰 조각품이나 무대 세트, 건축 장식 등 일반 전시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대형 소장품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천천히 걸으며 예상치 못한 작품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인근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나 이스트 런던 지역과 함께 둘러보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박물관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분이라면 런던 여행 중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내가 직접 다녀와서 느낀 점

평소 박물관은 완성된 전시를 감상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V&A East Storehouse는 작품이 어떻게 보관되고 관리되는지, 그리고 박물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전시를 준비하는지까지 직접 살펴볼 수 있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물관이라기보다 거대한 연구실이나 실험실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방문객이 사전 예약을 하면 보관 중인 작품을 담당 직원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고, 장갑을 착용한 뒤 직접 작품을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박물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경험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저 역시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예술품을 더욱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V&A East Storehouse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V&A East Storehouse는 오전 10시에 개관하며, 일반적으로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다만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므로 조금 더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은 분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유럽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시원한 실내에서 다양한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이곳은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V&A East Storehouse를 직접 방문한 경험과 공식 홈페이지 및 영국 관광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운영 시간 및 프로그램은 방문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