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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대표하는 두 백화점, Harrods와 Selfridges 비교

by myownpace-wildbloom 2026. 7. 18.

 

 

Harrods의 역사와 현재

Harrods는 런던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으로, 1849년 찰스 헨리 해로드(Charles Henry Harrod)가 나이츠브리지(Knightsbridge)에 작은 식료품점과 차(Tea)를 판매하는 상점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거대한 백화점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상점이었지만, 품질 좋은 상품과 뛰어난 고객 서비스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이후 런던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면서 Harrods 역시 규모를 확장했고, 세계 각국의 명품 브랜드와 최고급 상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다.
1900년대 초에는 세계 각국의 패션 브랜드를 들여오기 시작했고, 1909년에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레스토랑 공간의 시작이 되는 The Grand Restaurant를 오픈했다. 이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배송 서비스, 뷰티홀, 명품관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2024년에는 개점 175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정판 상품과 기념 행사를 개최하며 오랜 역사를 기념하기도 했다.
현재 Harrods는 약 7개의 층과 300개가 넘는 부서를 갖춘 세계적인 럭셔리 백화점이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디올 등 세계 최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화려한 푸드홀(Food Hall)은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쇼핑뿐 아니라 애프터눈 티, 미슐랭 레스토랑, 뷰티 서비스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쇼핑'보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런던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관광지의 성격이 강하고, 명품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목적지 중 하나로 여겨진다.

 

 

 

Selfridges의 역사와 현재

Selfridges는 1909년 미국 출신 사업가 해리 고든 셀프리지(Harry Gordon Selfridge)가 설립한 백화점이다. 그는 당시 영국에서는 생소했던 '쇼핑은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시 대부분의 백화점은 필요한 물건만 빠르게 구매하는 공간이었지만, Selfridges는 화려한 쇼윈도와 이벤트, 전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개점 당시 "Everyone is welcome(모두를 환영합니다)"라는 철학을 내세웠으며, 고객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백화점과는 전혀 다른 운영 방식을 선보였다. 또한 여성들이 보호자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이러한 혁신은 이후 전 세계 백화점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체험형 쇼핑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Selfridges는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reet)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최고의 백화점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물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스트리트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예술 전시와 팝업스토어, 시즌별 이벤트가 끊임없이 열린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Reselfridges' 프로젝트를 통해 중고 판매, 수선, 대여, 리필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VIP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쇼핑 공간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대하며 '경험 중심의 백화점'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Harrods와 Selfridges 비교

두 백화점 모두 런던을 대표하는 명소이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상당히 다르다.
Harrods는 '최고급 럭셔리'를 상징한다.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화려한 인테리어와 웅장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압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런던을 대표하는 필수 방문지이며, 특별한 기념품이나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쇼핑 자체보다 럭셔리한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에 더 큰 가치가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Selfridges는 '새로운 경험'과 '트렌드'를 강조한다. 명품 브랜드도 많지만, 최신 디자이너 브랜드와 팝업스토어, 예술 전시, 문화 행사 등이 끊임없이 열려 쇼핑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젊은 층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으며, 매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현재 런던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직접 다녀와서 느낀 점

개인적으로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본 결과, Harrods는 런던의 전통과 품격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었다면, Selfridges는 런던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화려한 럭셔리와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Harrods를, 활기찬 분위기와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Selfridges를 추천하고 싶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직접 비교해 보는 것도 런던 여행의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 본 글은 직접 방문한 경험과 Harrods 및 Selfridges 공식 홈페이지의 역사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운영 정보와 입점 브랜드, 행사 내용은 방문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