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생활하거나 런던으로 여행을 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슈퍼마켓을 이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마트나 홈플러스, 다이소처럼 목적에 따라가는 곳이 다르지만, 영국에서는 대부분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슈퍼마켓에서 해결한다. 브랜드마다 가격대와 특징이 뚜렷하게 달라 자신의 소비 스타일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런던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슈퍼마켓인 M&S(Marks & Spencer), Sainsbury's, Lidl, Aldi를 소개하며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알아보겠다.
M&S(Marks & Spencer) - 품질을 중시하는 영국 대표 프리미엄 슈퍼마켓
영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슈퍼마켓 중 하나가 바로 M&S(Marks & Spencer)이다. 의류 브랜드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실제 영국 사람들에게는 식료품 코너인 M&S Food가 더 유명할 정도다. 일반 슈퍼마켓보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품질이 뛰어나며, 특히 즉석식품과 디저트, 샌드위치의 만족도가 높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M&S는 채소와 과일의 상태도 신선했고, 포장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워 일반 마트라기보다 백화점 식품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영국에서는 간단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많이 먹는데, M&S의 샌드위치는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 여행 중 한 끼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샐러드, 파스타, 초밥, 수프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많아 직장인들도 자주 이용한다.
디저트 코너 역시 M&S의 강점이다.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시즌마다 한정 상품도 출시된다.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디저트와 선물용 식품이 등장하고, 부활절에는 초콜릿 제품이 매장을 가득 채운다. 이러한 시즌 상품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Tesco나 Sainsbury's보다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품질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손님을 초대하는 날이나 특별한 식사를 준비할 때 M&S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 중 간단하지만 맛있는 식사를 원하거나, 영국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료품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Sainsbury's - 영국 사람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슈퍼마켓
영국 생활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보게 되는 슈퍼마켓 중 하나가 바로 Sainsbury's이다. Tesco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손꼽히며,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좋아 많은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한다. 대형 매장뿐 아니라 작은 Sainsbury's Local도 곳곳에 있어 여행 중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Sainsbury's의 가장 큰 장점은 상품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신선식품부터 냉동식품, 생활용품, 반려동물 용품까지 대부분의 생필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영국에 처음 정착하는 사람이라면 주방용품이나 세제, 휴지 같은 생활용품도 함께 살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자체 브랜드 상품도 종류가 많아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편이며, 프리미엄 라인인 'Taste the Difference'는 특별한 날 즐기기 좋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자에게도 Sainsbury's는 유용하다.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관광지에서 식비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에서는 Meal Deal이라는 조합 상품이 유명한데, 샌드위치와 음료, 간식을 함께 구매하면 개별 구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런던에서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적극 활용해 볼 만한 서비스다.
또한 Nectar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인들은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많이 이용한다. 여행객이라면 회원 가입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장기간 영국에 거주한다면 꽤 유용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뛰어나기 때문에 영국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할 수 있는 슈퍼마켓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Lidl과 Aldi -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할인마트
영국에서 생활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슈퍼마켓이 Lidl과 Aldi이다. 두 브랜드 모두 독일에서 시작한 할인마트로, 영국에서도 매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학생이나 직장인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자주 이용하며, 최근에는 품질까지 크게 향상되면서 단순한 저가 마트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
처음 방문하면 일반 슈퍼마켓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상품 진열이 단순하고 박스째 놓여 있는 경우도 많으며, 필요한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쇼핑 동선이 짧다. 대신 가격은 Tesco나 Sainsbury's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특히 우유, 계란, 치즈, 채소, 과일, 빵 같은 기본 식재료는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장을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큰 장점이 된다.
또 하나의 재미는 매주 바뀌는 특별 할인 상품이다. 공구, 주방용품, 캠핑용품, 운동기구, 원예용품 등 식품과 전혀 관련 없는 제품들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데, 의외로 품질이 좋아 현지인들도 할인 시작일에 맞춰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운이 좋으면 생각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활비를 아끼고 싶을 때 Lidl이나 Aldi를 가장 먼저 찾게 된다. 물론 제품 종류는 Tesco나 Sainsbury's보다 적지만 필요한 물건은 대부분 구매할 수 있고, 신선식품의 품질도 기대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여행객이라면 간단한 아침 식사나 간식을 준비하기에도 좋고, 장기간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식비를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슈퍼마켓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