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무료 박물관 추천 7곳|직접 다녀온 곳만 골라봤어요
1.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런던의 무료 박물관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이다.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를 비롯해 세계 여러 문명의 방대한 유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규모가 굉장히 커서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전시를 자세히 관람하기는 어려울 정도이다.
런던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상설 컬렉션은 무료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방문 전 무료 시간대 예약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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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A 박물관 Victoria and Albert Museum
미술뿐 아니라 패션, 가구, 장식미술, 조각 등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꽃과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런지 일반적인 역사박물관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전시 분야가 굉장히 다양해서 미술 작품 감상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규모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입장은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도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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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이트 브리튼 Tate Britain
테이트 모던에 비해 관광객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인상 깊었던 미술관이다. 과거 영국 미술부터 현대 작품까지 볼 수 있어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을 조금씩 섞어놓은 듯한 느낌도 받았다.
내가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을 때도 다른 유명 미술관보다 비교적 한산해서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기 좋았다. 사람이 너무 많은 관광지에 지쳤다면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상설 컬렉션은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도 필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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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리스 컬렉션 The Wallace Collection
화려한 유럽의 저택과 고전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회화뿐 아니라 가구, 도자기, 갑옷과 무기 등 다양한 컬렉션을 볼 수 있는데, 실제 저택의 방을 둘러보는 듯한 공간 자체도 상당히 아름다웠다.
특히 같은 작가의 비슷한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다. 런던 중심에 있으면서도 대형 미술관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상설 컬렉션 입장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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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헌터리안 박물관 Hunterian Museum
평범한 박물관보다는 조금 특별한 장소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18세기 외과의이자 해부학자였던 존 헌터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인체와 동물 표본, 의료기구와 수술의 역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해부 실험을 해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으로 느껴졌을 만큼 다양한 표본이 있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다른 박물관에서는 쉽게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예약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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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존 소안 박물관 Sir John Soane's Museum
별다른 기대 없이 방문했다가 생각보다 훨씬 인상 깊었던 곳이다. 영국 건축가 존 소안이 실제로 살았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곳으로, 내부에는 그가 평생 수집한 조각과 회화, 건축 모형과 골동품 등이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득하다.
대형 박물관처럼 정돈된 전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며, 좁은 집 안에 엄청난 양의 컬렉션이 들어있어 공간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일반 방문은 사전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내부 공간이 좁아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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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프리메이슨 박물관 Museum of Freemasonry
마지막은 조금 색다른 런던 박물관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프리메이슨이라는 이름 때문에 막연히 비밀스러운 조직을 떠올릴 수 있지만, 실제 박물관에서는 프리메이슨의 역사와 상징, 의식에 사용되는 물품과 다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이 위치한 Freemasons' Hall 자체가 인상적인 아르데코 건축물이어서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코벤트가든과도 가까워 주변 관광과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박물관 입장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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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는 무료 박물관도 여행지가 된다
런던의 박물관을 여러 곳 다니다 보니 무료라고 해서 결코 가볍게 볼 만한 규모나 컬렉션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놀라웠다. 유명한 대형 박물관부터 개인의 집을 그대로 보존한 작은 박물관, 인체와 의학을 다루는 독특한 박물관까지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하다.
처음에는 나 역시 대영박물관이나 V&A처럼 잘 알려진 대형 박물관을 중심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런던에서 생활하며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다 보니, 오히려 존 소안 박물관이나 헌터리안 박물관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유명세나 규모가 박물관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런던을 방문한다면 대영박물관이나 V&A처럼 대표적인 곳부터 시작해도 좋고, 이미 유명 관광지를 어느 정도 둘러봤다면 존 소안 박물관이나 헌터리안 박물관처럼 조금 특별한 곳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무엇보다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 일정 사이에 부담 없이 들러볼 수 있다는 것이 런던 박물관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나 역시 다른 장소를 방문했다가 시간이 남았을 때 가까운 박물관에 가볍게 들러본 적이 많았다. 큰 기대 없이 들어간 곳에서 의외로 기억에 남는 전시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런던의 무료 박물관을 찾아다니는 재미 중 하나였다.
※ 본 글은 제가 런던에서 직접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과 각 박물관의 공식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무료입장 및 운영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각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